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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모든 것

반려동물의 문제 1

by 라비다비 2023.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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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편은 반려동물의 문제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는 애완동물에 의한 물림 사고입니다. 상대가 개를 꺼리거나 무서워할 경우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우리 애는 순해요."라며 안심시키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말 그대로 상대를 그 순간만 안심시키기 위한 말일뿐, 장기적으로 보면 개가 언제 어디서든 주인의 의향대로 행동해 줄지에 대한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말귀를 알아듣는 같은 종족인 인간도 통제에 완전히 따르라는 법은 없는 마당에 아무리 훈련받은 개라고 할지라도 개체 간 성격차, 받고 있는 스트레스의 정도, 개가 위협당했다 여길 만한 접촉, 개의 건강 등 신체 상태, 품종 고유의 상태에 따라 그 개가 타인에게는 물론이고 주인에게도 돌발 행동을 할 위험의 정도는 절대 낮지 않습니다.

 

개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물며 주인이 소홀하게 관리하는 동물의 경우는 타인의 일상생활에 피해를 끼치기 쉬우며, 소음문제, 안전문제, 위생문제 등 그 양상도 매우 다양하여 사례가 누적이 될수록 동물을 기르는 사람과 기르지 않는 사람 사이의 갈등의 골은 나날이 깊어지는 중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경우 인구밀도가 높고 아파트 등 공주택 거주자가 대부분이라 거주자 중 단 한 사람이라도 관리를 소홀하게 한다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피해에 노출되게 되므로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좁은 길에서 개에게 물릴까 봐 일반인이 우회를 택하는 경우는 매우 흔합니다.

 

다만 정상적인 개가 아무 이유도 없이 가만히 있는 사람을 갑자기 물 확률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옆에 탄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나를 때릴 확률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정상적인 개는 이유 없이 사람을 공격하지도 않지만, 설사 공격한다고 해도 공격하기 전에 반드시 경계신호를 보냅니다.  대표적으로 입술을 올려 이빨을 보이는 것, 낮게 그르릉하는 소리, 털이나 등을 세우는 등 경계신호를 보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람이 무시하고 접근할 경우 공격합니다. 개를 오래 키운 사람이라면 직감적으로 이 신호를 알 수 있고 이러한 신호가 없는 한 '우리 개는 안 문다.'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개를 엉망으로 키운 엉터리 견주들도 많고, 이런 사람이 키운 개는 정신적으로 뒤틀려 있으므로 신호고 뭐고 없이 그냥 물어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문제인 것은 그것은 다 견주들의 입장이고, 개를 키우지 않는 사람들은 그걸 잘 알지도 못할뿐더러 잘 알 이유도 의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안 키우는 사람들이 먼저 행동을 잘못해서 물었어요!" "일반적으로 갑자기 물지는 않아요!" 같은 소리는 견주들이 스스로의 반려동물들을 통제할 책임을 모르고, 오히려 책임을 타인에게 전가시켜 버리는 변명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그들이 결국 타인에게 원인이 당신들에게도 있다고 전가시키고 싶어 한다는 비열한 사람들이라는 인식만 넓힐 뿐입니다.

두 번째는 애완동물 유기 문제입니다. 애완동물을 반려동물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가 있을 정도로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동물이 죽을 때까지 키우고 사체까지 깔끔하게 처리하며 잘 돌보는 사람은 적고, 나머지는 거의 유기되고 있습니다.

 

유기동물의 생활반경이 인간의 생활반경과 겹치기 때문에 이로 인한 문제도 심각하며, 이렇게 된 동물들은 대부분 길거리에서 헤매다가 로드킬을 당하거나, 보호소에 맡겨지면 어지간한 사회적 기업이나 진정한 사랑과 책임이 받드는 단체조직에서 운영하는 게 아닌 이상 대부분 환경이 극히 열약하고 공고시간도 제한되어 있어 유기동물 대부분이 건강 문제로 자연사하거나 입양자를 찾지 못해 안락사를 당합니다. 이 덕에 보호소를 운영하는 수의사를 비롯한 당사자들이 안타까워하거나 골머리를 썩기도 합니다.

 

실제로 어떤 대만의 한 수의사가 애완동물을 안락사시킨 것으로 인한 고충과 수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으로 우울증을 앓아 자살한 사건도 있었고, 어떤 경우는 고양이가 애완동물로 인기를 끈 이후에는 당연히 버려지는 고양이가 늘어났고, 강한 번식력과 천적이 없는 도시환경 때문에 개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고양이들이 소음, 기물훼손, 멸종위기종의 존속 위협 등 다양한 문제 일으키고 있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로 인한 부수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버려진 애완동물이 야생 동물화 되면서 생태계를 위협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심각한 환경 문제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의 대표적인 것으로 사람에게서 키워진 애완견이 유기된 이후로 들개로 변하여 그 지역 생태계를 위협하는 행위입니다. 대부분의 생태계교란 생물이 이 과정에서 생겨나기도 합니다.

 

2023년 대한민국 야생 동물 조우 사건에서 처럼, 외래 동물들이 국내 야외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키우다가 여러 이유로 연못이나 하천에 유기하거나 무단 방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뱀, 도마뱀, 거북 등을 연못이나 하천에 유기,  무단 방사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북아메리카산 청거북(붉은 귀거북)을 방생이랍시고 하천에 풀어주는 사람들 때문에 이 녀석으로 인한 환경 파괴가 심각했습니다.

 

붉은 귀거북, 리버쿠더, 보석거북, 악어거북, 레드벨리쿠더, 늑대거북 등 반수생 거북이들은 애완동물로 키워지다 많이 유기되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당한 케이스라 다른 생태계 교란종들과 달리 상당히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환경청에서도 이를 인지하고 있어서 거북이들만큼은 동물원 전시용으로 기증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의 제도를 마련하였습니다.

 

사실 어떤 생물종을 막론하고 생명체를 자연에 방사하는 건 매우 조심해서 하여야 하는데, 기존에 없던 생명체가 들어온다던가, 혹은 방생으로 인하여 갑자기 특정 생명체의 개체수가 많아진다든가 하면 생태계가 교란되고 다른 생명체의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수입 동물·국내 자생 동물을 넘어 기존 생태계에 없었던 생명체는 모두 외래종과 다름 없습니다.

 

여담으로 영국에서도 관련 유기 문제가 휴가철이면 급증하는데, 코로나19 시국에는 이런 경향이 더 거세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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