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편에서는 골든 리트리버의 특징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리트리버와 비슷하게 생긴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원형입니다. 신장은 51~61cm, 체중은 25~40kg 정도이며, 윤기가 흐르는 크림빛 또는 금빛의 풍성한 털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리트리버는 원래 사냥개 중에서도 총에 맞은 새를 물어오는 것(Retriever)을 목적으로 교배된 견종입니다. 주인이 총을 쏘기 전에 짖거나, 소란스럽게 굴면 새가 날아서 도망갈 테니 주인이 물어오라는 지시를 내릴 때까지 얌전히 명령에 복종하는 게 체질적으로 몸에 배어 있습니다.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사람을 해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리트리버를 엄연히 대형견이자 사냥개임을 인정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빨을 드러내거나 적대적인 시그널은 보인다면 충분히 물러나야 합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사회성이 매우 좋아 낯가림이 없는 편입니다. 아무리 귀찮게 굴어도 대부분 너그럽게 넘어가는 편입니다. 안내견으로서도 인기가 많은 편이지만 외국에서는 보통 자폐 아동의 사회성 육성을 위해서 많이 기르는 편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 사회성을 이용하여 다른 동물들의 친화력을 높이는 파트너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다만 골든 리트리버를 흔히 천사견이라 부르며 순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사람에게 허용되는 것이며 다른 개나 동물에게 무조건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에게는 친근하고 순한 개이지만 대형견 체급이기 때문에 전투력 하나는 절대 떨어지지 않을뿐더러, 실제로 산책을 하는 다른 개를 쫓아내거나 공격하려고 집 마당에서 뛰어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 또한 서열 의식, 경쟁심, 공격성 같은 특성이 없을 수 없기 때문에 가끔 사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다른 개를 데리고 나온 애견인이 예쁘다며 리트리버를 만지다가 다른 개가 골든 리트리버에게 접근한 경우가 가장 위험합니다. 충분한 공격성과 살상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견종이지만 오랜 습성으로 인해 사람에게만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 소형견, 소형 동물이나 고양이를 물어 죽이는 일은 흔하지 않아도 종종 일어나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이더라도 아기와 골든 리트리버 단둘이 있는 것 또한 위험합니다. 아무리 순하더라도 대형견과 아기를 단둘이 놔두면 안 되며, 견주는 돌발 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다른 개들이나 기타 애완동물을 절대 아이와 단둘이 두지 말아야 합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초보 견주에게 추천하기 어려운 품종입니다. 대형견인 만큼 먹고 싸는 문제를 무시할 수 없으며 털 빠짐이 심한 것도 유의해야 합니다. 11월을 넘어 겨울로 접어들면 털은 별로 빠지지 않는 편이지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거의 일 년 내내 빠진다고 보면 됩니다. 사료의 양은 보통 20Kg 사료를 하루에 두 번씩 급양하면 40~45일 전후로 다 떨어집니다. 실내에서 키운다면 로봇 청소기는 필수지만, 실외에서 기른다면 약간의 훈련과 대소변만 가리게 가르친다면 다른 개들보다 비교적 쉽게 기를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골든 리트리버가 대형견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체중이 보통 25~40kg 정도 나가는 골든 리트리버를 견주가 컨트롤 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인다면 주변 사람들도 불안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외출 시에 충분히 핸들링을 할 수 있는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꾸준한 훈련으로 미연에 사고를 방지해야 합니다. 특히 골든 리트리버는 풍성한 털 속에 근육이 가득하기 때문에 골든 리트리버에 대한 통제권을 잃으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골든 리트리버는 생후 2년이 지나기까지 굉장히 활발합니다. 얌전하다는 이미지와는 굉장히 다릅니다. 머리가 좋기 때문인데, 머리가 좋다는 것은 호기심이 많다는 뜻이며 호기심이 많다는 것은 곧 여기저기 잘 들쑤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는 비글 부럽지 않은 활발함을 보여주며 모든 물건을 조사하려고 듭니다. 골든 리트리버를 기르는 사람들은 이 시기를 마의 2년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2년 즈음 지나면 거짓말처럼 얌전해집니다.
애견 카페에는 데려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 내에서 익히게 되는 경쟁심으로 인해 순한 성격이 사나워지게 되어 다른 개들과 싸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친척인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개체가 먹성이 매우 좋습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비만 리트리버들이 적지 않으므로 식단과 활동량 측면에서 견주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뒷다리의 고관절 하나 이상에서 발생하며 고관절 주변의 연골이나 뼈를 괴사시키는 질병을 고간절 이형성이라고 하는데, 근친 교배로 인해 생긴 유전병입니다. 강아지 때는 특별하게 판별할 방법도 없고, 한 번 발병하면 막대한 치료비가 들며 완치될 가능성도 매우 낮습니다.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병이며 치료라고 해도 인공물을 삽입하거나, 고관절 부위를 깎는 정도이기 때문에 완치 후에도 짝다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열성 유전 형질 특성상 부견이나 모견이 고관절 이형성을 앓지 않았어도 조상 중에 인자를 가지고 있으면 손자 이상의 대에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예측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다만 너무 걱정하는 것도 좋은 것은 아닙니다. 또 다른 견종과 교배를 한 경우라면 발병 확률이 확 떨어져서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는 질병도 아닐뿐더러 고관절 이형성은 최소 6~8개월은 자라야 어느 정도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수의사들도 단번에 진단할 수 없어서 몇 주나 몇 달 동안 꾸준히 지켜본 다음에 진단하기 때문입니다.
골든 리트리버의 입질을 예방하려면 3개월까지는 모견 밑에서 자라게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어린 리트리버를 샀다면 적극적으로 입질 훈육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는 이빨이 나면서부터 엄마에게도 입질을 하는데, 이빨 난 강아지에게 젖을 물리면 아프기 때문에 엄마 개는 강아지를 굴리거나 퍽퍽 치고 뒷목을 물어 입질 세기에 대한 훈육을 합니다. 물론 어미 밑에서 충분히 성장한 리트리버를 사 왔더라도 한 번에 강아지를 너무 많이 낳은 초보 엄마가 훈육을 제대로 못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고 잘 공부해서 훈육을 지속해야 합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훈육 방법으로는 개가 최대한 어릴 때부터 조금이라도 무는 낌새가 보이면 데구르르 구르거나 깜짝 놀라며 매우 과장 되게 아픈 척을 해 개가 주인의 고통에 공감해 세기를 알아서 조절해 주기를 기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강아지가 입질할 때 거리를 두고 모른 척하며 놀아주지 않거나, 어미 개가 하는 것처럼 즉시 밀치거나 뒷목을 쥐고 주인이 강아지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못 느끼는 중이라는 점을 각인시키기도 합니다. 전자 같은 방법을 사용할 때 성격에 따라 이 자극을 즐거워하고 놀이 신호로 오해하는 개들이 종종 있기 때문에 방법이 틀렸다 싶으면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개가 하루라도 어릴 때 후자의 방법처럼 다른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초보 견주들은 개를 밀치라고 해서 때리거나 걷어차 버리거나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면 학습의 욕구보다 생존의 본능이 뒤덮여 훈육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폭력은 절대 사용해서 안 됩니다. 매일매일 강아지의 성장에 집중하고 여러 훈육 방법을 잘 섞어가며 영리하게 대처해 나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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