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편에서는 반려동물로서의 팬더마우스 특징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팬더마우스는 생쥐의 개량종 중 하나입니다. 수명은 1~2년입니다. 팬더마우스는 검은 얼룩의 크기와 생김새 위치는 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팬더처럼 흰색 바탕의 색에 목 부위에 환형의 검은 점이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발과 귀, 꼬리는 분홍색입니다. 손에 올려놓으면 무게가 거의 안 느껴질 정도인데 그건 성체의 몸길이가 5cm 정도로 크기가 작습니다.
팬더마우스 전용 사료가 나오기도 하지만 식성은 햄스터와 거의 같습니다. 토끼 간식도 좋아하지만 펠렛이나 사료 알은 골라내고 주는 것이 좋고, 건초를 먹일 경우에는 설사를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료들은 다람쥐, 래트, 햄스터 공용입니다. 또한 햄스터처럼 해바라기 씨는 지방이 많으므로 적게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사육자의 실수로 제때 먹이를 공급하지 않는다면 팬더마우스 사이에서 동족포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덩치에 비해서 대식가일뿐더러 먹이를 자주 먹는 편이라 자주 급여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경우 팬더마우스는 햄스터와 다르게 볼주머니도 없고, 따로 먹이를 숨겨두지도 않기 때문에 굶주리는 경우 무리 생활을 잘하다가도 배고픔으로 인한 동족포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팬더마우스는 몸이 허약하기 때문에 주인이 그만큼 케어해줘야 할 부분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체가 성격이 순하고 겁이 많습니다. 장난으로 몸을 꽉 잡거나 누르는 등 이런 행동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약한 동물이며 만약 위와 같은 행동을 했을 경우 겁을 먹고 도망치는 것은 둘째치고 잘못하면 그날로 팬더마우스와 이별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팬더마우스 새끼 때 꼬리를 잘라서 팔기도 하는데 이런 행위를 절미수술이라고 하는데 건강 상의 이유가 아니라 순전히 외관상 꼬리가 유해동물로서의 쥐를 연상시켜 판매량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행위는 오히려 팬더마우스 입장에서는 팔과 다리가 잘리는 격으로 자를 때 고통이 큰 것은 물론이고 꼬리가 평소 균형을 잡는데 쓰이기 때문에 꼬리가 잘린 팬더마우스는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절미수술은 건강 문제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봐야 합니다.
또한 방목 사육을 해도 의외로 큰 문제가 없습니다. 호기심 많고 장소를 기억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금세 자기 집처럼 뛰어노는 모습을 볼 수 있고 간식을 먹고 싶거나 케이지에 다시 들어가고 싶을 경우에는 다시 사람에게 접근합니다. 당연히 사람보다 행동과 반응 속도가 빨라서 사람 발에 깔리는 사고는 드물지만 주인의 부주의로 인해 서랍에 감금되거나 가방에 들어가는 사태가 자주 일어나는 편이니 주의해야 합니다. 다만 방목 사육을 하면 팬더마우스가 집안 곳곳 구석진 곳마다 들어갈 텐데 소변 냄새가 생각보다 강한 편인 팬더마우스는 미처 치우지 못한 소변이 쌓일 경우 집안에 냄새가 진동할 수 있습니다. 팬더마우스의 소변 냄새는 상당히 독한 축에 듭니다. 애완 쥐들 중에 소변 냄새가 심한 순서는 마우스>팬더마우스>래트>골든햄스터>윈터화이트러시안햄스터>로브로브스키햄스터>저빌 순입니다. 우리 청소를 오랫동안 안 할 경우 소변 냄새가 집 전체에 진동하게 됩니다. 또한 위에서 말했던 것처럼 소변 냄새가 꽤나 강하기 때문에 사방이 막힌 리빙박스나 플라스틱 수조형 케이지는 뚜껑을 열면 냄새가 진동합니다.
팬더마우스의 사육은 매우 쉬운 축에 속합니다. 사육장은 리빙박스로 충분하며 구멍을 뚫어주고 사육하면 됩니다. 바닥재로는 햄스터용 베딩을 깔아주는데 되도록이면 두껍게 깔아줘야 합니다. 팬더마우스는 기관지가 약한 편이라 먼지가 적은 비압축 형태의 베딩이 좋습니다. 또한 사육장은 잘 타고 오르며, 철장은 갉을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수조 형태나 리빙박스 개조 하우스를 추천합니다. 더불어 급수기보다 물그릇이 훨씬 좋으며 밥그릇도 필요합니다. 은신처는 한두 개 정도가 충분하고, 나무로 된 은신처를 넣어주면 거기에 이를 갈기 때문에 따로 이빨을 가는 구조물을 배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밥은 주로 햄스터 사료와 새 모이를 함께 줍니다. 운동을 위한 쳇바퀴는 그리 크지 않아도 되고, 똥이 많이 쌓이기 때문에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냄새가 정말 지독하기 때문에 환기와 청소를 자주 해야 합니다. 또 높은 곳에 오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만약 케이지 사육 시 탈출했다면 현관을 봉쇄하고 물과 먹을 것을 놓아주고 그냥 기다리면 됩니다. 커튼이나 전선을 붙잡고 오르는 데에도 능해서 꿈에도 상상할 수 없는 위치에서 자주 발견되기도 합니다.
팬더마우스는 두세 마리 이상을 합사 시켜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오래 함께 지낸 무리의 경우 새로운 신참에게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니 합사 초반에는 관심을 가져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수컷끼리는 매우 심하게 싸우니 합사를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왕이면 첫 합사 때는 집을 깨끗이 물청소해 기존의 냄새를 모두 지우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래트와 다르게 팬더마우스는 지능이 그리 높은 편도 아니고 주인도 잘 못 알아보는 편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순한 팬더마우스라고 해도 합사를 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더불어 팬더마우스와 그나마 합사가 가능한 종류는 뿌리가 같은 생쥐입니다. 다만 수컷끼리 합사 하면 싸우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야생에서 생쥐는 일부다처제이기 때문에 수컷끼리는 한쪽이 죽을 때까지 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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