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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에서 알려드릴 내용은 반려동물로서의 페럿 특징입니다.
페럿은 원래 쥐를 잡는 용도로 가축화되었는데, 닥스훈트가 개량 부작용으로 다리가 너무 짧아진 탓에 사냥에 못 쓰게 되면서 페럿이 대신 토끼나 오소리 사냥에도 쓰이게 되었습니다. 페럿은 모색이 다양하며, 전반적으로 귀여운 외모 덕분에 인기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독특한 습성과 패턴이 있기 때문에 사전 연구가 필요한 동물에 속합니다. 위기에 처하면 죽은 척을 하는 습성이 있는데 사고를 쳐서 혼나는 와중에 죽은 척으로 그 상황을 모면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특유의 냄새가 나고, 사육 난이도가 꽤 있으며, 육식 동물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먹기 때문에 대소변 냄새가 지독해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기르는 게 어려울 것입니다. 언론에서는 페럿을 소개하거나 광고할 때 기르기 어려운 동물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대신 '영리하고 기르기 쉬운 동물' 등으로 소개하지만 멋모르고 귀여운 외모나 특이한 반려동물이란 사실에 혹해서, 또 광고처럼 페럿을 귀엽게 연출한 영상 등에 혹해서 페럿을 기르다가 높은 사육 난이도를 견디지 못하고 페럿을 버리는 사건 사고도 많습니다. 또한 국내에 수입되는 애완용 페럿은 대부분 중성화 수술을 받아서 옵니다. 왜냐하면 페럿은 제때 정자를 받지 못하면 월경이나 출혈 수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예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페럿은 육식 동물이므로 육식성의 사료를 주어야 하나 시중에서 판매되는 사료의 상당수는 곡물이 주 구성 성분인 경우가 흔하다고 합니다. 곡물 사료가 부신 이상 등의 호르몬 분비 계통의 이상에도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곡물을 포함하지 않은 사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노령화가 될수록 부신의 이상을 호소하는 페럿이 많으며 초기 증상으로는 꼬리의 털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페럿 자체가 반려동물로 키워진 역사가 짧고 드물다 보니 페럿과 사육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듭니다. 참고로 국내에서 페럿 교배는 사실상 불가능하며, 다른 개체나 다른 종의 동물과 합사 할 때는 당연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페럿의 수명은 5년에서 10년 정도입니다.
페럿은 성격에 따라서 다르지만 하루 중 20여 시간 정도를 자는 것에 사용하며 4시간 정도 적극적으로 활동한다고 합니다. 깨어있는 4시간 동안에는 주로 먹이를 먹거나 배변활동,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도 합니다. 야행성이고, 원래 잠이 많은 동물이지만 드물게 주인이 흔들거나 해도 쉽게 깨어나지 않는 깊은 잠에 빠질 때도 있습니다. 또한 페럿은 동굴 같은 어둡고 아늑한 공간을 좋아하며 그곳에서 놀다가 잠에 빠지기도 합니다. 일반 가정집의 경우 세탁기가 대표적입니다. 다만 세탁물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들어가게 하는 것은 문제없지만 만약 세탁물이 조금이라도 들어있다면 무조건 세탁기 문을 닫아 놓아야 합니다. 작은 동물이라 세탁물 속에 들어가 있거나 하면 눈에 띄기 힘들고, 울음소리도 거의 내지 않아 안에 있는 것을 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페럿은 호기심이 매우 많아 집안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또 몸이 매우 유연한 편이라 머리가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은 죄다 들어갈 수 있습니다. 페럿은 기본적으로 굴 같은 곳을 파고 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조그만 틈새는 다 돌아다닙니다. 물로 덩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마른 개체는 지름 4cm 구멍까지 통과하기도 합니다. 이런 특성을 고려해 긴 터널 모양의 장난감들을 구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페럿을 집으로 데려오기 전에 하수구 같은 페럿이 들어갈 수 있을만한 위험한 구멍은 전부 막아 놓고 창문 또한 방충망과 더불어 방묘망을 설치해 줘야 입양 후 실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바닥에 널브러진 옷가지 속에도 들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밟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페럿도 고양이처럼 그루밍을 하는 동물입니다. 다만 그루밍 과정에서 입안에 훑어 들어오는 털들을 스스로 뱉을 수 없기 때문에 렉사톤이나 코코넛오일을 급여해 변으로 나올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급여는 털갈이가 시작되는 생후 6개월 이후부터 털갈이 시즌에는 3~4일에 한 번, 평소에는 2주에 한 번씩 해주면 됩니다. 페럿은 기분이 나쁘거나 할 때는 쉭쉭 소리를 내고, 생명이 위급한 상황에서는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이와 반대로 기분이 좋을 때는 dooking이라고 하여 독특한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종종 페럿 때문에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마음에 드는 물건을 자신만의 비밀 장소로 가져가는 습성을 가졌기 때문인데 주로 방문 뒤나 숨숨집, 잠자는 곳을 비밀 장소로 지정하기 때문에 그곳을 잘 살펴본다면 찾는 건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페럿은 약 2주 간격으로 목욕을 시켜줘야 합니다. 또한 귀 청소를 하지 않으면 기생충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귀 청소가 필요합니다. 페럿의 귀지는 다른 동물들의 귀지와는 다르게 빨간색입니다. 다만 귀지가 검은색일 경우에는 귀 기생충의 우려가 있으므로 병원에 데려가면 됩니다. 참고로 귀 청소를 할 때는 페럿 전용 귀청소액을 구매해서 유아용 면봉에 묻혀 귀지를 닦아내주면 됩니다.
페럿은 페럿 전용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가장 좋고 다른 동물의 사료 중에서는 곡물 성분이 없는 그레인프리 고양이 사료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료 외에도 계란 노른자와 신선한 생고기 등을 먹을 수 있습니다. 고기 중에서는 닭, 오리, 칠면조 등 조류의 고기를 주는 것이 가장 좋고 소고기도 급여가 가능합니다. 물론 생고기를 급여할 시에는 한 마리 동물의 다양한 부위를 함께 주는 것이 영향 균형에 좋습니다. 간식으로는 고양이가 먹는 츄르도 먹을 수 있고, 무염 닭가슴살을 식품건조기에 말려서 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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